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방문진 김장겸 사장 해임안 13일 처리 예정

등록 2017-11-10 19:57수정 2017-11-11 01:13

10일 방문진이사회 구여권 이사들 해외출장으로 20분만에 정회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 의결 뒤 주총까지 개회 예정
KBS국감 출석한 고대영 ‘방송법 개정 뒤 사퇴’ 재차 확인
국정원 금품수수 의혹 “돈 받은 적 없다” 주장
고대영 <한국방송>(KBS) 사장은 10일 국회 국정감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출석했다.
고대영 <한국방송>(KBS) 사장은 10일 국회 국정감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출석했다.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오는 13일 표결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10일 김 사장 해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었으나, 개회 20여분 만에 끝냈다. 옛 여권(자유한국당) 추천 이사 3명(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해외 출장을 빌미로 불참한 데다가, 김 사장도 회의 시작 1시간 전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김 사장은 방문진에 소명서를 제출했지만, “소명서에 거짓·왜곡이 다수 포함됐다”는 의혹이 문화방송 안팎에서 제기됐다.

방문진 이사회는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한 차례 더 부여하고, 이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오는 13일에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은 출장 중인 이사 일부가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 사장 해임안은 이날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수 이사는 “파업으로 인한 시청권 침해 등을 더 방치할 수 없다. 13일에는 불참자가 있어도 표결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면 문화방송 주주총회 의결 절차가 남는데, 방문진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주주총회까지 개회할 계획이다.

한편 고대영 <한국방송>(KBS)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사장이 비정상적 방법으로 그만두는 것은 제 선에서 고리를 끊겠다”면서 “방송법이 개정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의 ‘조건부 사퇴’ 입장은 임기 유지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이 쉽지 않고, 방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는 어차피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보도무마를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도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 있다”면서도 “돈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고대영 감싸기’에 나섰다. 민경욱 의원은 고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발표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활동을 두고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재 의원은 “(고 사장이)옳다면 임기를 끝까지 제대로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사실상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유지했기에,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 본부(새노조)의 파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방송 노조는 고 사장의 ‘방송법 개정 이후 사퇴’를 거취표명이라 판단해 10일 파업을 잠정중단 했지만, 지역 지부 조합원들이 이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는 등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김효실 박준용 기자 tran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