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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이게 언론이냐…더 듣지 않도록 고민 또 고민하겠다”

등록 2017-12-06 18:29수정 2017-12-07 10:05

‘송건호 언론상’에 ‘제이티비시-뉴스룸’
대표 수상자 권석천 보도국장 소감문
손석희 앵커 “동료 언론사 격려 더 특별”
15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시상식
2015년 1월 제이티비시 <뉴스룸>에서 손석희(왼쪽) 앵커가 브리핑에서 권석천(오른쪽) 당시 논설위원의 칼럼을 소개하고 있다. 제이티비시 화면 갈무리
2015년 1월 제이티비시 <뉴스룸>에서 손석희(왼쪽) 앵커가 브리핑에서 권석천(오른쪽) 당시 논설위원의 칼럼을 소개하고 있다. 제이티비시 화면 갈무리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이 ‘제16회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 언론상’은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고 청암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었다.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는 6일 “<뉴스룸>은 방송 보도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나열식 보도 대신 한 가지 이슈에 집중하여 깊이 있는 보도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구적으로 도입하여, 사회적 의제를 형성하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의 심사위원회는 사회정의를 위한 진실 보도를 통해 참된 언론의 길을 걷고자 했던 송건호 선생의 의지와 실천을 <뉴스룸>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4년 9월22일 시작한 <뉴스룸>은 출범 3년 만에 압도적인 신뢰·영향력을 구축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를 지속해서 내놓은 덕분이었다. <뉴스룸>의 전신인 <뉴스 9>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관련 뉴스를 100일 가까이 첫 소식으로 보도하며 사고 수습과 의혹 규명에 앞장섰다. 성완종 게이트,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국정원 해킹 의혹, 4대강 사업 의혹 등을 연속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보도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구실을 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 과정에서 ‘말다운 말의 회복’은 어느 시대에나 변하지 않는 시민의 염원이며 언론의 소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느 시대나 권력, 금력, 위력에 맞서 ‘참다운 말’을 하는 언론은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권석천 제이티비시 보도국장은 “(<뉴스룸>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그 농단을 뒷받침한 박근혜 정부의 일탈과 범죄를 집중 보도해 한국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셨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권력과 자본에서 독립하여 성역 없는 보도, 오직 시민 사회에 복무하는 보도를 이어가라고,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뉴스룸>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 국장은 또 “태블릿피시(PC) 조작설 같은 ‘가짜뉴스’의 망령들과 싸우며 저희가 깨달은 건 ‘진실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진실을 왜곡함으로써 기득권을 지키고 자기 밥벌이를 하려는 이들이 횡행하고 있다”며 “다시 ‘이게 나라냐’ ‘이게 언론이냐’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언론의 역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제13회 송건호 언론상’을 단독 수상한 적이 있는 손석희 제이티비시 보도담당 사장 겸 <뉴스룸> 앵커는 “<뉴스룸>이 사회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많이 받는 게 ‘과분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청암언론문화재단과 동료 언론사인 한겨레신문사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서 특별히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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