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30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9명의 방심위원들은 전체회의를 열고 강 교수를 위원장에, 허미숙 전 <시비에스>(CBS) 티브이 본부장과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에 호선했다.
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의 선정성과 폭력성·인권침해 가능성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방송학회 회장·언론정보학회 회장을 지냈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언론 개혁 논의에 참여해왔다.
방심위원 9명은 대통령 3명·국회의장 3명·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각 3명씩 추천하는데, 통상 정부·여당에서 6명·야당에서 3명을 추천한다. 4기 방심위원 더불어민주당 몫으로는 허 부위원장, 심영섭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이 위촉됐다. 자유한국당 몫에는 전 상임위원과 이상로 전 <문화방송>(MBC) 편성국 부국장이 위촉됐다. 국민의당은 박상수 전 <한국방송>(KBS) 심의실 실장을, 청와대는 강 위원장과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소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추천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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