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 정상화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가 한국방송 본사에서 새 사장 선임 절차와 조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방송>(KBS) 새 사장 공모가 9일 종료됐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따르면, 이번 사장 공모에는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김성환 전 한국방송 미디어 이사 △김영신 전 한국방송 정책기획센터장 △김철수 전 한국방송 인터넷 사장 △남성우 전 한국방송 편성본부장 △박동영 전 한국방송 이사 △양승동 한국방송 피디(전 한국피디연합회장)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전 한국방송 글로벌전략센터장 △임병걸 한국방송 해설위원 △장경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객원교수 △정순길 전 한국방송 춘천방송총국장 △정필모 한국방송 기자(전 1티브이뉴스제작팀장) (가나다 순)등이 응모했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20일까지 후보자를 일정 배수로 압축할 계획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24일 생중계로 열리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공약을 제시하게 된다. 후보자들은 이 발표회에서 시민들이 던진 질문도 답해야 한다. 한국방송은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회사 누리집을 통해 정책 발표회에서 후보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의견을 받고 있다. 최종 사장 후보자는 26일 이사회 면접 이후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 선정에는 연령·지역·성별 등 기준으로 임의 선정한 ‘시민자문단’의 의견이 일정 비율로 반영된다.
방송법에 따라 이사회 이후 최종 사장 후보자로 선정된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후 대통령이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새 사장 임기는 해임된 고 사장의 잔여 임기인 11월23일까지다.
글·사진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