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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종면·우장균 ‘백의종군’ 선언…“사장 오르는 일 없을 것”

등록 2018-03-08 19:46수정 2018-03-08 22:20

노조 “최남수 사퇴 시 집행부도 사퇴”
‘삼성 제보 넘겨준 의혹’간부 기자협회 제명 추진
와이티엔 노조가 지난 7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최 사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와이티엔 노조가 지난 7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최 사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최남수 퇴진”을 외치며 한달 넘게 <와이티엔>(YTN) 구성원들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종면·우장균 기자가 앞으로 사장·보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8일 노 기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와이티엔 노조는 특정인을 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최 사장을 반대하는 것이다’라는 오해가 있다”며 “우장균 기자와 제가 공개적인 약속을 통해 오해의 소지 자체를 차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의종군’ 선언을 하겠다고 전하며 “외부의 오해를 차단하는 실익도 중요하거니와 저의 백의종군으로 자리를 탐하는 기회주의자와 적폐세력의 본질이 부각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또 그는 “우 기자와 저는 최남수 일파 퇴진 투쟁에 모든 노력을 다할 뿐 최남수의 후임을 노리지 않는다”면서 “자의든, 타의든 사장직에 오르는 일은 없다. 사장 뿐만 아니라 보도국장 등 어떠한 요직도 맡지 않은 채 오로지 와이티엔 혁신과 청산의 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와이티엔 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어 “복직기자들 백의종군 선언을 노조는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노조 또한 최남수씨 사퇴와 함께 집행부가 즉각 물러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최 사장이 기획조정실장·경영지원실장 등 요직 인사 발령을 낸 것을 두고 “회사의 경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리 보전을 위한 ‘친위대 구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씨가 (사장 직을)지키겠다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와이티엔의 생명은 물론 본인의 명예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최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최 사장은 △노사합의 파기△트위터 성희롱△조합원 향한 가처분 신청△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옹호 글△총파업 초래 등 논란을 빚었다.

한편, 이날 와이티엔 기자협회는 지난 2015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제보를 삼성 쪽에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류제웅 기획조정실장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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