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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차린 한끼 식탁이 ‘희망의 씨앗’ 됐으면 좋겠어요”

등록 2022-04-04 20:26수정 2022-04-05 02:35

한국컴패션 ‘첫 자선 디너’ 기부한 셰프들
조희숙·조은희·알렌서·박성배·안성재씨
수익금 ‘우간다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
왼쪽부터 조은희, 조희숙, 알렌서, 박성배, 안성재 셰프. 한국컴패션 제공
왼쪽부터 조은희, 조희숙, 알렌서, 박성배, 안성재 셰프. 한국컴패션 제공

“나눔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알렌 서·레스토랑 알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길은 어디든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요.”(안성재·모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 마음을 여는 게 후원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조은희·온지음 레스토랑) “우리의 일상이, 오늘의 작은 한끼가, 누군가에겐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해요.”(박성배·온지음 레스토랑)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즐기며 후원하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조희숙 셰프·한식공방)

최근 우간다 아기와 엄마 살리기 ‘나눔의 식탁’을 함께 차렸던 국내 정상급 셰프 5명이 한목소리로 전한 소감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의 레스토랑 알렌에서 한국컴패션과 함께 ‘제1회 테이블 포 올’ 자선 디너를 진행했다.

“2년 전 딸이 태어난 뒤 어린이들을 위한 일을 하고자 절친인 안성재 셰프에게 처음 제안을 했어요. 코로나 유행으로 중단된 사정을 알게 된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를 비롯해 조은희·박성배 셰프도 동참해준 덕분에 이번에 다시 회생했죠.”(알렌 서)

재능기부를 한 5명의 셰프와 국내 식품·외식업계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한국컴패션 제공
재능기부를 한 5명의 셰프와 국내 식품·외식업계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한국컴패션 제공

이번 행사는 셰프들 만이 아니라 국내 식품·외식업계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기부 프로젝트다. 한 끼의 식사로 가난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며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봄을 맞아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준비한 이번 식탁에는 ‘한국의 봄'을 맛볼 수 있는 나물을 비롯한 제철 식단이 올라 사전 예약한 48명이 함께 즐겼다.

‘아기와 엄마 살리기’는 태아부터 만 1살 아기와 임산부를 위한 후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첫번째 나눔 식탁 수익금은 우간다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등록된 아기와 엄마들에게 영양식과 의료 지원, 직업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첫 행사의 성공 덕분에 오는 9월에 두번째 가을 나눔 식탁을 차릴 계획인데, 5명의 셰프 모두 동의해줘서 고마울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래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된 한국컴패션은 약 14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테이블 포 올’ 꽃을 피우다. 한국컴패션 제공
‘테이블 포 올’ 꽃을 피우다. 한국컴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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