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선희 대표와 윤단비 감독. 사진 씨네21
북카페 책읽는고양이(대표 조선희)가 두 번째 겨울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세차례 ‘책읽고의 겨울밤-시네마토크’를 연다.
‘앙콜, 독립영화걸작선’을 주제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개봉해, 아깝게 놓쳐버린 독립영화 신작들을 다시 보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데뷔작이고 다 여성감독 작품이다. 지난해 첫 겨울 ‘여성감독들의 수업시대’에 이어 두번째로 문제적 신인 여성감독들을 소개한다.
영화전문지 <씨네21> 편집장이자 소설가로 직접 토크를 진행하는 조 대표는 “세대와 빈부와 여러 이질적인 성분들이 핏줄을 타고 얽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그 징하고 질긴 운명공동체에 관한 이야기, 우울하면서도 코믹한 희비극, 때론 정겹고 때론 서늘한 드라마 등 문제작들을 골랐다. 값싼 휴머니즘에 기대거나 해피엔딩의 관성에 투항하지 않는 그 날것의 리얼리티, 멀티플렉스의 구석방, 외진 시간대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작가 감독들의 생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독립영화의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첫 토크 주자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이다. 그는 2020년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의 졸업작품인 이 영화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상 등을 받으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신진으로 떠올랐다.
새해 1월26일엔 이란희 감독의 <휴가>, 2월23일엔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를 함께 보고 토론한다.
참가비는 2만원, 정원은 25명이다. 계좌(우리은행 1005-204-159824), 구글폼(https://forms.gle/hzLSzVcvz95P5Wr), (02)766-0425.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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