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는 포스코청암재단은 9일 ‘올해의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기술상에 김명환(사진) 엘지(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등 4명을 선정했다. 과학상은 이종흔 고려대 교수, 교육상은 경북대사대부중, 봉사상은 베트남기업 코토의 지미 팸 대표가 각각 받는다.
김 소장은 1996년 이차전지 사업 초기에 배터리 연구개발을 맡은 이래 20여년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한국이 이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 교수는 인간의 후각을 대신해 다양한 가스를 검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로,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사해 알아내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경북대사대부중은 혁신적 수업 방식을 도입해 창의적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했고,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코토를 설립해 마약 밀매와 약물 남용 등으로 방황하는 아동·청소년들을 17년간 지원해왔다.
시상식은 새달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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