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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지오

‘231번 생명나눔’ 김현진씨 장관 표창

등록 2017-06-13 23:07

헌혈왕 김현진씨.
헌혈왕 김현진씨.
오늘 헌혈의 날…29명·9개기관도 함께

231번이나 헌혈한 김현진(43)씨 등 29명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등 9개 기관이 제14회 헌혈의 날인 14일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김씨는 31살에 헌혈을 시작해 12년째 한달에 평균 1.5번씩 헌혈을 해오고 있다. 그는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혈소판 헌혈을 202번이나 했다. 흔히 하는 헌혈(전혈)은 30여분이 걸리지만, 혈소판 헌혈은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는 2007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는 등 생명나눔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씨는 “잠깐의 불편함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평생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28번에 걸쳐 헌혈을 한 이용구(53)씨, 337번 헌혈한 유완철(47)씨, 366번 헌혈한 조연국(50)씨 등 개인 29명과 함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서울시 노원구청, 경찰청 등 9개 기관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세계헌혈자의 날은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혈액형을 발견한 미국 면역학자 겸 병리학자 카를 란슈타이너의 생일을 기념해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연맹 등 헌혈 관련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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