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동진상선 대표이사에 취임해 세계 70위권 컨테이너선사로 키운 오신근(사진) 명예회장이 4일 오전 5시29분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향년 89.
서울에서 난 고인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1961년 3월 대한해운공사 도쿄 지점 주재원, 1969년 일본 세계해운 부사장을 거쳐 1970년 일본에서 삼영해운을 설립했다. 1992년 위기에 빠진 동진상선을 인수해 그해 7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25여년간 회사를 운영하다 지난해 6월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라파이너에 따르면 동진상선은 4일 현재 보유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기준으로 세계 컨테이너 선사 중 78위(7972TEU)에 올라있다.
유족은 부인 임행자(동진상선 회장)씨와 아들 융환(동진상선 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대동병원, 발인은 7일 오전 4시30분이다. (051)550-9993.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