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80~90년대 야당 외교통일 전문가 조순승 의원 별세

등록 2022-02-06 18:54수정 2022-02-07 02:01

“‘햇볕정책’ 표현 DJ에 제안”

1980∼1990년대 야당 내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힌 조순승(사진) 전 의원이 5일 오전 3시께(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시에서 별세했다고 손아랫동서 정대철 전 의원이 6일 전했다. 향년 93.

전남 승주(순천)에서 난 고인은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59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고려대, 일본 도쿄국제기독교대를 거쳐 1960∼1980년대 미국 미주리대 등의 교수로 활동했다. 귀국 후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전남 구례·승주, 평민당)을 시작으로 15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당시 야당에서 최고의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혔다.

정 전 의원은 “1990년대 초 고인이 나랑 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솝우화 얘기를 하면서 ‘선샤인 팔러시(Sunshine Policy·햇볕 정책)’라는 말을 처음 했다”며 “고인은 그 전부터 여러 글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고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4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초청 연설부터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이 말을 처음에 조 전 의원이 제안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1995년 초에 김 전 대통령에게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국회 상공자원위원장, 통상산업위원장 등을 지냈고,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외교담당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은 1남1녀(영미·권익) 등이 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