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 대주교(세례명 요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최영수(사진) 대주교(세례명 요한)가 31일 오전 6시20분께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67살. 최영수 대주교는 1942년 경북 하양에서 태어나 경북고, 가톨릭대를 거쳐 1970년 사제 서품을 받고 천주교 대구대교구 여러 본당 주임을 거쳐 대구 가톨릭대 사무처장, 대구시립희망원 원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평화방송 사장 등을 지냈다. 2000년 천주교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2001년 주교서품을 받고 2001∼2007년 대구대교구 총대리를 지내다 2007년 4월 대구대교구장을 맡았다. 이후 올해 8월17일 대구대교구장에서 사임했다.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하성호 신부는 “최영수 대주교님은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와 의료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대구대교구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조환길 주교는 “최 대주교는 평생 대구 지역의 복음화와 교구의 발전을 위해 봉사했으며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봉사했다”며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 대주교의 선종으로 한국 천주교의 주교는 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25명이 됐다.
최영수 대주교의 빈소는 주교좌 계산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9월4일 오전10시 대구가톨릭대 남산동 캠퍼스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한국 주교단과 교구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열린다.장지는 대구시 중구 남산3동 대구교구청 내에 있는 교구성직자묘지다. (053)250-3016.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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