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택 화백
2년전 위암 선고…지난달까지 펜 들어
김상택 전 <중앙일보> 화백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5. 1977년 상지전문대 미술과를 졸업한 고인은 88년부터 <경향신문>에 ‘김상택 만평’을 실으면서 만평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99년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겼다. 가는 펜을 사용해 세밀하고 독특한 그림체를 구사한 그의 화풍은 신문 만평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2007년 위암수술을 받고 1년 남짓 휴식을 한 뒤 2008년 8월 복귀했으며 지난 2일 건강이 악화돼 사의를 표시, 지난달 19일치를 끝으로 만평을 중단했다. 95년 한국언론학회 언론상, 96년 관훈언론상, 2001년 서울언론인클럽 언론상 등을 받았으며, 작품집으로는 <김상택 만화세상> <10센티 정치>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혜경(53)씨와 1남, 동생 김택(사업), 영택(중앙일보 광고본부 차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02)3410-6915.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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