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낯선 땅 제자 사랑’ 양노린 수녀 선종

등록 2009-11-16 18:43

양노린(83·본명 메리 노린) 수녀
양노린(83·본명 메리 노린) 수녀
제자 1만5천여명을 길러낸 ‘푸른 눈의 상록수’ 양노린(83·사진·본명 메리 노린) 수녀가 지난 14일 전남 담양의 천주교 공원묘원에 묻혔다.

그는 지난 12일 낮 12시45분 광주시 북구 본촌동 사랑의 시튼 수녀회 광주본원에서 선종한 뒤 제자와 신자들의 흐느낌 속에 안장됐다.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태생인 고인은 시튼힐대에서 초등교육학을 전공하고 4년 동안 교사로 일하다 61년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교육선교 수녀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 화물선을 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8일 항해 끝에 한국에 도착한 그는 폐교 터만 있던 전남 강진의 성요셉여중고에 정착했다. 이후 40여년 동안 평교사로 영어·음악·무용을 가르치며 농촌 지역의 여성제자 1만5천여명을 길러냈다. 그는 평생 ‘겸양·소박·사랑’의 신조를 몸으로 실천해 한국 이름이 ‘어질고 순하다’는 양순희로 불릴 정도였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5월 광주의 시민단체가 헌신적인 교육자한테 주는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받았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