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옹
퇴계 이황의 15대 종손인 이동은(사진·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옹이 23일 낮 1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
1909년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닌 1년 남짓한 세월을 빼고 줄곧 종택을 지키면서 퇴계 집안의 기둥 노릇을 해왔다. 고인은 한학에 능해 한시를 짓고 손님들에게 선현들의 좋은 글귀를 적어 주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3년여 전에 전립선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력이 약해져 폐렴 등을 앓아 왔다.
유족으로는 맏아들 근필(77·16대 종손)씨와 손자 치억(34·17대 종손)씨, 증손자 이석(2·18대 종손)군, 사위 이용태(76·전 삼보컴퓨터 회장)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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