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미국에서 1951년 발표한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사진)가 뉴햄프셔 코니쉬의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그의 아들이 28일 밝혔다. 향년 91.
수십년 동안 오지에 있는 작은 집에서 스스로 은둔생활을 해온 샐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말년엔 더 이상 유명세를 타고 싶지 않다며 모든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애초 성인용을 쓰인 그의 작품은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퇴학당한 십대 청소년 홀든 콜필드가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와 비어를 사용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1998년 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에 의해 ‘20세기 영미 100대 소설’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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