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표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권숙표 연세대 교수 별세
우리나라에서 공해문제와 씨름한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로서 태두인 권숙표(사진)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가 25일 타계했다. 향년 90.
고인은 1960~70년대 고도성장기에 수질오염 등 공해문제를 조사해 발표하는가 하면 대책을 촉구하는 등 국내에서 공해문제를 가장 먼저 일깨운 선각자의 하나였다. 그는 68년부터 18년 동안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은퇴한 뒤에는 환경운동에 나서, 92년 환경운동연합의 전신인 공해추방운동연합 고문 직을 맡았고, 2002년엔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에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시장의 일방통행에 항의해 2004년엔 공동위원장 자리를 사임했다.
아들 혁찬(미래와희망산부인과 원장)·혁문(연세대 의대 교수), 딸 경순(피아노 연주가)·경연(조각가)·소봉(권치과의원 의사), 사위 박세원(서울대 음대 교수)·송지헌(방송인).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27-7550.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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