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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외교부 간부직원, 격무에 시달리다 폐암으로 숨져

등록 2010-12-01 16:23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별채용 파동 이후 격무에 시달리던 외교부의 한 중간간부가 암투병 끝에 숨졌다.

외교부는 1일 기획조정관실의 인사제도팀장인 원종문(45)씨가 한달여간 폐암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강남구 일원동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원 팀장은 지난 9월 초 외교부 특채 파동이 불거진 뒤 행정안전부의 인사감사, 국회 국정감사, 인사쇄신안 마련 등으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 그러다 지난 10월 말 몸이 갑자기 나빠져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폐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공무원이 암으로 사망일 경우 공상 처리가 되지 않는 게 관례여서, 외교부가 이 사안을 공상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팀장은 외무고시 29기로 1995년 외교부에 입부했으며, 지난 10여년간 영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근무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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