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사진)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가 30일 오후 1시 별세했다. 향년 67.
황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오던 중, 이날 오후 간 농양에 의한 급성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황 교수의 비서 서정형씨는 “지난달부터 전국 강연을 다니느라 감기몸살 기운이 있던 상태에서 검진도 받을 겸 입원했고, 따로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1990년대 말 <에스비에스>의 예능 프로그램 ‘호기심 천국’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1996년 출간한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은 당시 건강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황 교수는 방송출연, 강연 등으로 얻은 인기를 토대로 2000년 정계에 진출해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17대 총선과 2005년 재보궐선거, 18대 총선, 올해 4·11 총선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황 교수는 올해 새누리당 상임고문직을 맡아 수행해 왔으며, 지난 10월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되기도 했다.
북한 기아 어린이, 미국 허리케인 이재민, 아이티 지진 이재민 등을 위한 기부활동도 펼쳐온 황 교수는 지난해 11월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손정자씨와 딸 명아·진아씨, 아들 진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월1일 오전 9시30분. (02)2227-7550.
조애진 기자 ji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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