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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한국화 거장 박노수 화백 별세

등록 2013-02-25 19:37

20세기 한국화를 대표해온 거장 중의 한 명인 남정 박노수(사진) 화백이 2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

현대적이고 새로운 한국화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일군 박 화백은 한국 화단에서 전통적인 도제 수업을 벗어나 대학에서 정규 미술 교육을 받기 시작한 첫 세대였다. 청주상업학교 졸업 뒤 청전 이상범 화백의 제자가 되어 전통 회화의 맥을 이어받던 그는 1946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해 한국화를 전공한 뒤 55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담하고 화사한 색, 그리고 파격적인 구도로 선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작풍을 펼치며 평단과 대중 양쪽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구상 회화 속에서 추상적 표현이 어우러지는 그림이 특징이다. 이화여대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후학들을 가르쳤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을 지냈다.

고인은 2003년 뇌질환으로 쓰러진 이래 투병 생활을 계속해왔다. 2010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형 회고전이 열려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배우 이민정씨가 그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9시.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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