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경 시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성찬경(사진) 시인이 26일 오후 2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3.
충남 예산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영문과에 재학하던 1956년 조지훈의 추천으로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 동인지 <60년대 사화집>을 주도했다.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와 한국시인협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장을 지냈고, 200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군더더기 없이 의미의 밀도가 높은 시어로 쓰는 ‘밀핵시’로 유명하다. 2008년엔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환씨와 성기완(기타리스트·계원예대 실용음악과 교수)·기선(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기영(시나리오 작가)·기헌(천주교 신부)·기우(수학강사)씨 등 4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발인은 3월1일 오전 8시다. (02)3779-1918.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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