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스 슈타커
헝가리 출신의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야노시 슈터르케르·사진)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그가 교수로 재직했던 미국 인디애나대 음악대학이 밝혔다. 향년 88.
테크닉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그레고르 퍄티고르스키(1903~1976),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첼리스트로 꼽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그는 헝가리가 공산화하자 1948년 미국으로 이주해 댈러스 심포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심포니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약했다.
그는 힘을 소모하지 않고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한 왼손 테크닉 등 첼로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절제미를 유지하면서 선명하고 깨끗한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1998년 그래미상을 받은 대표작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을 비롯해 150여장의 음반을 남겼다. 1967년 이화여대 강당 독주회부터 2005년 예술의 전당 독주회까지 한국 팬들도 여러번 찾았다. 첼리스트 양성원씨 등이 그의 한국인 제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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