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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별세

등록 2013-09-01 19:23

고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고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윤구(사진)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84.

한산이씨대종회는 이 전 총재가 “한국시각으로 30일 오후 1시5분 미국 하와이 퀸스병원에서 폐렴으로 소천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4년 1월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해 6월에는 대형 폭발사고가 난 평안북도 룡천 현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2007년에는 북한결핵어린이돕기범국민운동본부 총재를 맡아 대북 사업을 계속했다.

평양 출생으로 강원 원주에서 자란 고인은 57년 중앙신학교 사회사업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들힐대학원을 거쳐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사회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73∼81년 유엔아동기금(UNICEF) 이집트·인도·방글라데시 대표를 수행했고 서울평화센터 이사장, 인제대 총장,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등을 지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제17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최근까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 대표회장,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 한동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신애씨와 아들 신일(변호사)·딸 윤희(48·사회사업가)씨가 있다.

분향은 서울 수송동 한산이씨대종회 사무국에서 3일까지 가능하다. 추모예배는 12일 서울 와이엠시에이(YMCA) 대강당에서 열리며 영결식은 미국하와이 현지에서 한다. (02)734-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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