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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 별세

등록 2013-09-21 18:41수정 2013-09-22 10:39

고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
고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
작년 ‘MBC 지분매각 파동’ 겪어
박 대통령, 김기춘 실장 보내 조문
최필립(사진)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8일 오전 3시50분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5.

고인은 지병으로 지난 7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운동가 최능진 선생의 장남으로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를 졸업한 뒤 60년 11월 정부 촉탁직으로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60~63년 외무부 대변인을 지냈고, 뉴질랜드·스웨덴 대사 등을 거쳐 93년 리비아 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박정희 정권에서 청와대 의전·공보 비서관을 지내던 고인은 74년 당시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박 대통령과 만났고, 이후 사실상 후견인 노릇을 했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 바레인 대사로 발령이 났을 때도 끝까지 박 대통령의 비서로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002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출범시킬 당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박 대통령에 이어 2005년부터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문화방송>(MBC)과 <부산일보> 지분 매각 문제를 문화방송 관계자와 논의한 비밀 대화 내용이 <한겨레>에 보도되면서 이사장직 사퇴 압박을 받았다. 그러다 박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2월25일 임기를 1년 넘게 남겨 놓은 상태에서 스스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보내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 편지를 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부순씨, 아들 최우석(<조선티브이> 정치부장)씨, 딸 순미(윈 여성병원 원장)·원유씨, 며느리 한보환씨, 사위 박영환(대한항공 의료센터 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02)3010-2265.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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