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계 원로인 경기도 용인 화운사 능인선원장 지명 스님이 지난 4일 오후 10시40분 입적했다. 세수 93, 법랍 80.
지명 스님은 “중의 본분은 오로지 정진해 부처님 법대로 사는 것”이라는 평소 지론에 따라 일생을 참선 정진한 비구니계 원로 선지식이다. 1921년 수원에서 태어나 32년 수덕사에서 만공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42년 석우 스님으로부터 비구니계를 받았다. 53년 충남 서산 개심사 주지를 맡아 사찰 복원 불사에 매진했으며 62년 화운사 주지를 맡은 이후 재단법인 능인학원을 설립해 비구니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전국비구니회 3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8일 오전 11시 화운사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엄수된다. (031)335-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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