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을 지낸 한경남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이 7일 별세했다. 향년 68. 한 위원은 이날 오후 4시께 대통합위 회의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심장마비 증세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고, 이듬해에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나 1978년 특별사면됐다.
1985년에는 민청련 의장을 역임했고, 1990년부터 1992년까지는 전국노동단체연합 의장을 지내며 민주화·노동운동에 힘을 쏟았다. 2008년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갑 선거구에서 출마했고,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통합위 위원을 거쳐 현 정부 출범 이후 발족한 대통합위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해숙씨와 딸 주연·정연(IBK기업은행 계장)·승연씨, 사위 박시준(정무법인공단 변호사)·문희성(한국로지스풀 과장)·이정훈(삼성전자 연구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9시다. (02)3779-19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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