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봉 전 국회의원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가담했던 이학봉(사진) 전 국회의원이 24일 오전 2시50분 별세했다. 향년 78. 고인은 부산 태생으로 62년 육사 18기로 졸업한 뒤 79년 ‘12·12 군사 반란’ 때 정승화 참모총장을 수사하고 80년 5월 보안사 대공처장으로서 ‘5·17 쿠데타’ 당시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조사를 총지휘했다. 86년 안기부 2차장을 거쳐 88년 민정당 소속으로 13대 국회(김해)에 진출한 뒤 92년 민자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탈당했다. 97년 ‘12·12’, ‘5·18’ 사건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지만 이듬해 사면되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설혜씨와 아들 일형(알제이피글로벌 대표)·세형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02)3010-6915.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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