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공부 장관 이웅희씨
제5공화국 시절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낸 이웅희(사진) 전 국회의원이 3일 오후 5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
서울공대를 나와 1953년 <자유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59년 <동아일보>로 옮긴 뒤 정치부장, 주미특파원, 편집국장을 지냈다. 80년 전두환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으로 변신한 뒤 <문화방송>(MBC) 사장,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문화공보부 장관 등을 지냈다. 88년 13대 총선에서 당선된 그는 15대까지 3선(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지냈으며,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서 자진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계옥씨와 아들 석배(주러시아대사관 공사)·시배(삼흥개발 상무이사), 딸 희숙, 사위 윤주원(아이드림안과 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02)301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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