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승무 계승 ‘벽사’ 정재만씨 별세

등록 2014-07-13 18:42수정 2014-07-13 21:03

정재만씨
정재만씨
승무 예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벽사 정재만(사진)씨가 12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6.

고인은 전북 익산시 덕기동에서 자신이 탄 승용차가 충돌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다쳐 병원 치료 중 숨졌다.

그는 한국 전통춤의 전설 한성준(1874~1941), 초대 인간문화재이자 한성준의 손녀인 한영숙(1920~89)의 뒤를 이어 승무를 계승했다. 벽사는 승무 계승자에게 붙는 존칭으로 2007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고인은 3대 벽사인 셈이다.

1948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 시절 영화배우를 꿈꾸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 서울 충무로를 걷다 송범무용연구소에 무작정 들어가 한국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한영숙의 눈에 띄어 제자가 됐다.

그는 세종대와 숙명여대에서 30년이 넘게 후학을 양성하다 지난해 정년퇴임했으며, 숙명여대는 ‘벽사 한영숙·정재만홀’을 건립하기도 했다.

80년대부터 창작무를 발표한 고인은 86아시안게임·88올림픽의 안무를 총괄했고 2002년 월드컵 전야제 안무총괄, 부산아시안게임 무용총감독,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무용총감독 등을 맡아 국내외 수많은 대형 공연을 주도했다.

유족은 부인 박순자씨와 승무 이수자들인 아들 용진씨, 딸 형진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다. (02)3410-6920.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