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우자와 히로후미 도쿄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향년 86.
고인은 수리경제학 분야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많이 남기는 등 신고전파 경제학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본 이론경제학의 1인자인 그는 특히 경제성장 연구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한때 일본인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 후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공해, 지구 온난화, 환경문제에도 왕성한 연구와 활동을 벌여 현대 소비사회를 비판하는 ‘행동하는 경제학자’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974년에는 교통사고와 배기가스 공해를 포함한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을 경제학적으로 산출해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로, 자동차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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