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아동학자 주정일
원로 아동학자 주정일(사진) 선생이 3일 오전 1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
경기도 장단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대 가정과를 수료한 뒤 미국 조지아주립대와 테네시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아동복지학 창시자로 꼽히는 그는 1968년 보건사회부 부녀아동국장시절 ‘어린이집’이란 말을 처음 만들고 그 토대를 다졌다. 또 정서장애아를 위한 상담소를 열어 한국식 놀이치료와 아동심리 상담의 기초를 닦았다.
서울대와 숙명여대 교수를 지내며 대한가정학회 회장, 한국아동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여성정책위원, 원광아동상담소장,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사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남편 정범모(한림대 석좌교수) 박사, 딸 진경(충북대 교수)씨, 아들 진웅(덕성여대 교수)·진수(충북대 교수)·진호(SAS 근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5일 오전 9시이다. (02)3010-2000.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