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감독 황현주씨
여자 프로배구 지도자로 팬들과 친숙했던 황현주(사진) 전 현대건설·흥국생명 감독이 4일 새벽 숨졌다. 향년 48.
현대건설 배구단 관계자는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사로 알고 있다”고 사인을 전했다.
황 감독은 2002년 흥국생명 코치로 프로 지도자에 입문해 2006~07 시즌 흥국생명 감독으로 통합 우승을 일궈내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으며 한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을 떠난 뒤에는 선명여고 배구단 총감독으로 현장에서 뛰어왔다. 황 감독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이정철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감독은 “고집스럽게 일 열심히 하고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젊은 감독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최미숙(주부)씨, 아들 진원(대학생)씨, 딸 지윤(고등학생)양이 있다. 빈소는 진주 경상대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다. (055)750-8651.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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