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봉 전 <한겨레> 베이징특파원이 21일 오전 3시2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4.
고인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1988년 <한겨레>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부와 국제부 등을 거쳐 베이징 주재 중국특파원(2000~03년)을 지냈다. 2005년 <한겨레>를 떠나 인터넷신문 <코리아 포커스> 편집국장, <중화티브이> 부사장, 하얼빈사범대학 세종학당 원장 등을 지냈다.
<중국의 하늘을 연다> <베이징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공저) 등의 저서를 냈으며, 최근까지 <미디어오늘>에 ‘하성봉의 중국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중국 문제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한겨레> 공채 1기 기자 출신인 부인 박근애(전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씨, 딸 상경(대학생)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02)3410-6903.
정상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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