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인문학 대중화 위해 ‘종횡무진’ 저술가 남경태씨 별세

등록 2014-12-23 19:05

남경태 인문학 저술·번역가
남경태 인문학 저술·번역가
<개념어 사전> 등 대표적인 인문학 저술·번역가로 꼽혀온 남경태(사진)씨가 암 투병 끝에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1980년 사회과학 출판사 백산서당 편집장을 시작으로 출판계에 몸담은 고인은 94년 <셜록 홈즈의 추리학>을 낸 이후 20여 년간 스테디셀러 종횡무진 시리즈 등 역사·철학뿐만 아니라 추리·고고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35종 39권 저서와 99종 106권의 번역서를 써내면서 뛰어난 번역가요 역량있는 대중교양서 저술가라는 평을 얻었다. 2004년부터 올 입원 직전까지 <문화방송> 라디오의 ‘타박타박 세계사’, 2013년부터 1년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진행을 맡는 등 그는 방송 활동에도 열심이었다.

남씨는 새해 2월 출간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종횡무진~ > 시리즈의 한국사·서양사·동양사편 개정 작업을 해왔고, 유작이 된 인문지리역사서 <지구본 갖고 놀기> 초고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지은이의 향기가 나지 않는 책은 가치가 없고, 좋은 텍스트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지은이의 향기가 진하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이 종횡무진 시리즈에서 지은이의 체취를 느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는 종횡무진 시리즈 개정판 서문은 그의 유언이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성광일씨, 아들 한결(국군 상병)씨가 있다. 빈소는 일산백병원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9시이다. (031)910-7444.

한승동 기자 s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