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김상훈 선생이 17일 오후 2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7.
선생은 1943년 진주공립중 재학 중 하익봉·강필진·박노근 등과 독서모임 ‘광명회’를 조직해 독립군에 가담할 것을 결의했다. 44년 9월 진주중 학생들과 진해 비행장 건설 공사의 강제 노역에 동원돼 우리말 사용 생활화와 독립군 활약상을 전파하다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해방 직전 석방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상숙씨와 아들 원섭·태섭·대섭·창섭씨, 딸 용희·봉희·정희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다. (053)625-4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