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곤 목사
‘서울역 노숙인들의 아버지’로 불려온 김범곤(사진) 목사가 2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4.
고인은 전도사 시절인 1989년부터 서울역 지하도와 남산 등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배식을 시작했으며 91년 예수사랑선교회를 설립한 뒤 20년 넘게 서울 전역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노숙인들을 보살펴왔다. 그는 2005년 지진이 발생한 파키스탄과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 등에서도 구호 봉사를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정남씨와 아들 동훈(목사)·동욱(대학원생)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10시다. (02)2002-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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