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전쟁’ 지휘한 도널드 키오 별세

도널드 키오 전 코카콜라 회장. 사진 연합뉴스

1980년대 펩시와의 ‘콜라 전쟁’을 지휘했던 도널드 키오(사진) 전 코카콜라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별세했다. 향년 88.

키오 전 회장은 1981년 코카콜라 회장 자리에 올라 93년 사임할 때까지 펩시콜라의 위협적인 도전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위치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펩시콜라를 의식해 ‘뉴코크’라는 실패작을 내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존 콜라보다 달고 산성이 덜한 뉴코크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자 10주 만에 기존 콜라에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붙여 판매해 실패를 만회했다.

그는 사임 뒤에도 회사의 고문으로 활동했고, 2004년부터 2013년까지는 이사로 재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