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위독한 것으로 전해진 동요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씨가 7일 새벽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씨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45년 ‘꽃밭에서’의 작곡가 권길상씨와 함께 어린이 노래단체인 ‘봉선화동요회’를 창설해 동요 보급에 힘썼다. ‘구슬비’ ‘학교 앞 문구점’ 등 동요 100여곡을 발표했다. 52년부터 경기여중·고, 경복중·고, 용산중·고 등에서 음악 교사로 일했고 74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해 최근까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장례는 9일 현지 세인트앤드루김 성당에서 진행하고, 고인은 토론토 참전용사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