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했던 원로 무용인 강윤복(본명 강윤덕)씨가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
1924년 평양에서 태어난 강씨는 일제 강점기 대중음악 단체인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했고, 이후 작곡가 김해송이 이끈 케이피케이(KPK)악단, 미8군쇼 등을 거쳤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강윤복 선생은 일제시대 최고의 대중문화단체인 조선악극단의 마지막 생존자였다”며 “대외적으로 노출을 꺼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중음악사에서 의미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한국 탭댄스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 전해남씨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재빈(회사원)씨와 딸 단희·진희·현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02)2258-594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