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진 전 광주 북부경찰서장
30여 년간 수많은 흉악 범죄를 해결해 강력 수사의 대부로 불린 정낙진 전 광주 북부경찰서장이 10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
광주 출신인 고인은 1961년 순경으로 입문,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과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장·강력수사대장·특수대장 등을 지냈고 98년 북부경찰서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했다. 그는 80~90년대 세인의 주목을 받은 강력 사건들을 무난하게 처리한 덕에 ‘최고의 형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 서진룸살롱 집단살인사건, 물먹인 소 도살사건, 위장택시 부녀자 강도·강간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권희(사업)씨와 딸 승은(미국 거주)·소나·승남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 신세계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 (062)352-20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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