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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일본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할머니 별세…생존자 51명

등록 2015-06-11 23:08수정 2015-06-12 00:16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81) 할머니가 11일 오후 8시 40분 광주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1명으로 줄었다. 사진은 김 할머니의 생전 모습.2015.6.11/나눔의 집 제공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81) 할머니가 11일 오후 8시 40분 광주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1명으로 줄었다. 사진은 김 할머니의 생전 모습.2015.6.11/나눔의 집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81) 할머니가 11일 밤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51명으로 줄었다.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온 김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돼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시 참조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8시40분께 한 많은 삶을 마감했다.

1934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김 할머니는 전쟁이 끝나기 전인 1945년 2월 11살 나이에 일본 홋카이도 끌려갔다 온갖 고초를 겪으며 위안부 생활을 견뎌냈다. 김 할머니는 전후 징용을 다녀온 남편(89)과 만나 결혼한 뒤 경북 안동에서 살아왔다.

슬하에 4남 1녀를 둔 김 할머니는 1998년 남편의 권유로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렸던 김 할머니는 건강상태가 악화하면서 2012년 12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생전 김 할머니는 “그 죽일 놈들이 어린애를 데려다가 무자비하게 능욕했어. 그놈들은 사람도 아녀. 어렸을 적 함께 놀던 친구들은 모두 끌려가서 죽고 나 혼자만 살아 돌아왔어”라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원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남편이 거주하는 경북 안동시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발인은 13일로 예정돼 있다.

광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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