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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최장수 중국 주재’ 주창준 전 북한 대사 사망

등록 2015-07-18 09:52

중국 주재 북한 대사 가운데 최장수 재임 기록을 가진 주창준(사진) 전 대사가 별세했다. 향년 91.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 전 대사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주 전 대사는 1988년 9월 중국 대사로 부임해 2000년 12월 물러나기까지 12년간이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대 중국 외교의 최전선을 지켰다. 이임 때에는 남한 대사로는 처음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권병현 당시 주중 대사와 면담하기도 했다.

주 전 대사는 앞서 59년 군 소장(별 하나)을 달고 군사정전위 북측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75년 1월 남북적십자회담 실무회의 북측 대표로, 85년 7월 남북국회회담 예비접촉 북측대표단 단장으로 각각 활약했다.

소련 고급당학교를 나온 그는 프랑스 주재 통상대표부 부대표와 스위스 대사 등을 지냈으며, 기자 출신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장과 기자동맹위원장도 지냈다.

외교와 대남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82년 김일성훈장과 2005년 조국통일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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