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비켈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 영화 <흑과 백> 등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시어도어 비켈(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91.
비켈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캘리포니아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1924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비켈은 10대 시절 부모와 함께 팔레스타인(지금의 이스라엘)으로 이주해 키부츠에서 생활했다. 그는 많은 뮤지컬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에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역을 맡아 ‘르네상스형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켈은 정치·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행동가였다. 그는 국제 앰네스티 위원, 미국 문화예술위원회 회원 등을 지냈으며, 1993년 9월13일 역사적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 평화협정 조인식에 초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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