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본명 김경민)이 사고로 숨졌다. 향년 33.
소속사 롤링컬쳐원과 멤버들은 4일 발렌타인의 에스엔에스를 통해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발레타인의 보컬 반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반은 지난 31일 공연 뒤 지인들과 휴가차 물놀이를 갔다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첫 디지털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해온 브로큰발렌타인은 <한국방송>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탑 밴드’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추모곡 ‘타임’을 싱글로 정식 발표하고 6월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 9명을 위한 무료 추모공연을 여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해왔다.
빈소는 동수원병원이며, 발인은 5일 오전 10시다. (031)213-164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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