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연구가인 강대원씨가 지난 8일 새벽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인 고인은 195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60년대부터 해녀 연구를 시작해 <제주해녀>(1970년), <제주도해녀>(1973년), <제주잠수권익투쟁사>(2001년) 등의 저서를 남겼다. 2004년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세계섬학회가 주관한 국제학술회의 ‘제주해녀: 항일운동, 문화유산, 해양문명’에 발제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제주해녀박물관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숙자씨, 딸 윤형(정신과 전문의), 사위 원희룡(제주지사)씨가 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7시다. (064)744-444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