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상순 씨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8.
고인은 최근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1954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고인은 61년 <문화방송>(MBC) 라디오 성우연기자, 63년 <한국방송>(KBS) 공채 탤런트 3기로 뽑히며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71년부터 89년까지 방송된 문화방송의 장수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형사로 등장해 최불암·조경환·남성훈씨 등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행복을 팝니다> <갯마을> <애처일기> <제4공화국>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신돈> 등 많은 드라마와 <김두한3> <탈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02)3010-229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