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전 엘지애드 사장 별세

이인호 전 엘지(LG)애드 사장

이인호 전 엘지(LG)애드 사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73. 이 전 사장은 194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고, 1970년 금성사에 입사한 이래 그룹 최초의 홍보과장을 거쳐 기획조정실 광고홍보담당 상무를 지냈다. 그리고 1996년부터 엘지애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94년 ‘사랑해요 엘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 전 사장의 사장 재임 중 엘지애드는 국내 광고회사 최초로 해외광고제 본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는 민간 광고회사 최초로 제15대 대통령취임식 행사를 진행했고,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던 해외관광객 유치 광고를 제작했다. 이 전 사장은 1999년 광고의 날에 국민훈장동백장을 수훈받았고, 한국광고산업협회 회장,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미자(전 정신여고 교장)씨, 아들 용상(나노픽시스 대표)씨, 딸 상아(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씨, 사위 정진욱(두산 퓨얼셀BG 부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다.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