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순 <강원도민일보> 회장이 10일 오후 4시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
1937년 5월 강원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춘천고와 강원대 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과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59년 <강원일보> 기자로 입사해 편집국장과 상무이사, 논설주간을 지냈으며, 92년에는 <강원도민일보>를 창간해 초대 사장과 회장을 맡는 등 56년을 신문편집과 경영의 일선에서 일해왔다.
고인은 향토 발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강원개발연구원 이사,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강원본부 이사장, 의암 류인석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았다.
특히 전국 26개 지역종합일간지가 참여한 ‘전국지방신문협의회’의 설립을 이끌며 초대 회장을 맡아 지역언론 육성에 앞장섰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한국신문협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지방신문발전위원장, 한국신문윤리위원 등을 통해 언론발전에 이바지했다.
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설악문화상(언론부문), 제15회 서울언론인클럽 언론인 한길상, 제3회 일경언론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창하씨와 장남 용주(강원발전연구원 인사총무팀장)씨, 딸 진희(신한은행 강원영업본부 차장)·선희(강원도교육청)씨, 며느리 유미선(강원발전연구원 연구지원팀장)씨, 사위 홍도현(신한은행 양양지점장)·김범조(쌍용정보통신 부장)씨가 있다.
빈소는 춘천 효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영결식은 13일 오전 10시 강원도민일보사 회사장으로 치른다. (033)260-9100.
춘천/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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