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개혁의 아버지’로 불리는 두룬성 전 중국 공산당 중앙농촌정책연구실 및 국무원 농촌발전연구센터 주임이 9일 오전 6시20분께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가 전했다. 향년 102.
고인은 경제학자이자 농촌 문제의 권위자로 1980년대 중국의 농촌개혁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구실을 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80년대 초반 농민들에게 가정 단위로 토지경작권을 줌으로써 이윤 동기를 부여한 가정승포경영 제도를 마련해, 개혁개방 초기 농촌개혁을 이끌었다. 그는 개혁개방 30돌인 2008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중국어 인터넷판이 선정한 ‘개혁개방 30년 10대 경제인물’에서 덩샤오핑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