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명예보유자인 김춘신씨가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 황해도 은율군 은율면 남천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은율탈춤에 입문해 장교헌, 양소운 선생을 사사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공연에 참가하며 은율탈춤을 알렸고,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다. 2012년에는 명예보유자가 됐고, 작고하기 전까지 은율탈춤보존회장을 맡았다. 은율탈춤은 은율군에서 큰 명절에 행하던 탈춤으로 향토색 짙은 황해도 지역의 음악과 활달하고 씩씩한 춤 동작이 특징이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됐다.
빈소는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새달 1일 오전 7시30분이다. 1577-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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